놀랍게도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휴가 중, 저는 한국에서 알던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현재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을 돕고 있는데, 만나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알고보니, 부시 전 대통령이 방문하시는 곳이 안동이었는데, 제 블로그를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4월 안동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을 만나러 기꺼이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행사는 아주 고위급의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고등학생들과얘기를 나누고, 안동시 투어와 오찬을 하는 행사였습니다. 저는 특히 학생들과의 대화 중 부시 대통령이 한 대답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 학생이 '우리에게 단 하나의 충고를 한다면 무엇이겠냐'라는 질문을 하자, 부시 대통령은 '책을 많이 읽어라!'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가 백악관에서 집무했던 시간동안 총 92권의 책을 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티비를 보지 않고, 비디오 게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서가 그의 취미이자 여가생활이었던 것입니다.
한국에 관한 고서를 수집하는 게 취미인 저로서는 부시 대통령의 독서 예찬론에 동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개인적인 경험을 쌓기가 힘들다면, 독서야말로 간접경험으로 다른 사람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제가 한국과 아시아에 관한 책을 광범위하게 읽지 않았더라면, 지금만큼 동아시아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참, 그러고보니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두 명의 미국 전 대통령이 한반도를 방문했었습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평양에, 조지 부시 대통령은 서울에 있었으니까 말이죠.
Posted at 13:24 07 8월 2009 by Martin Uden | 댓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