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Uden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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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20 5월, 2009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주요 도시 시장들의 회의

현재 서울시는 C40라는 이름의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5년 런던에서 개최된 첫 회의를 시작으로 2년 전 뉴욕에서 개최된 두 번째 회의에 이어 세 번째 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하루 일찍 서울에 도착하여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올림픽 경기장을 둘러보고 런던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장애인 올림픽을 위한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보리스 시장이 트위터phlog에 이번 서울 방문에 관하여 기록한 사실들을 보면 매우 재미있습니다. 저는 보리스 시장이 서울이 올림픽 시설들을 매우 훌륭하게 보존하고 있는 방법들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수영경기장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50 미터 수영코스와 다이빙코스는 정말 인기가 많더군요. 수백명의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아마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런던에서 함께 온 BBC 촬영팀이 이번 방문을 촬영했습니다. 이 곳에서 보도내용을 읽어보세요.

빌 클린턴의 C40 회의 기조연설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비록 알 고어가 기후 변화 문제에 관하여 더 알려지기는 했지만 빌 클린턴 역시 기후 변화 문제에 큰 열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보리스 시장이 트위터에서 설명한 것처럼, 클린턴은 런던의 친화경적인 프로젝트들을 칭찬했습니다. 물론 C40과 같은 국제회의의 목적은 다른 도시들의 장점과 좋은 예들을 배우는 것이겠지요.  

C40 같은 회의의 중요성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에 있습니다. 클린턴은 특히 교토의정서의 불완전함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12 코펜하겐 회의에 앞서 더욱 의욕적이고 구체적인 합의 도출을 위한 협력이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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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8 5월, 2009

탄소중립 여왕탄신일 기념행사

세계 곳곳의 대사관들은 국가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대사관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축하하고 프랑스대사관은 혁명기념일인 7월 14일을 기념합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주로 6월에 여왕의 탄신일을 기념하지요. 특히 6월에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런던에서 생일기념 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the Trooping of the Colour)이 열리는 시기와 맞추기 위하여 입니다.

세계의 영국 외교공관을 포함한 많은 기관들에게 여왕탄신일은 중요한 손님들을 초청하는 큰 행사입니다. 한국의 우리 대사관도 마찬가지여서 그 동안 관저의 정원에서 400명 규모의 손님들을 초대하여 여왕탄신일을 축하했습니다.

바로 작년까지 우리도 성대하게 탄신일을 축하했지만, 그것이 과연 영국국민들의 세금을 가치 있게 쓰는 방법인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참석한 많은 숫자의 다양한 손님들을 환영하고 감사를 표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컸습니다. 400명은 물론 매우 큰 숫자이지만, 너무 많은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야 하는 관계로 초청을 받지 못하는 손님들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6월 초 한국에 상주하는 외교인사들과 외교통상부, 국회 외교위원회, 그리고 관련 연구기관 등을 포함한 한국정부의 주요 외교정책관련 손님들만을 초청하게 작은 규모의 기념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 초청되지 못한 다른 소중한 손님들은 앞으로 대사관의 관계된 다른 행사에 꼭 초청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영국기업들과 한국의 많은 영국인들이 우리 대사관의 훌륭한 관저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또 저는 이번 행사가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한 노력을 반영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올 해 행사는 처음으로 탄소중립의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작은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게 되면 물론 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이고, 점심시간인 오전에 정원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되면 저녁에 실내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 보다 에어컨과 조명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행사에 쓰이는 음식들도 한국에서 제 철에 재배된 재료가 쓰이게 되며, 쓰레기와 폐기물은 모두 재활용 될 것 입니다. 손님들에게는 화환 대신 (한국에서는 화환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부금을 환영한다고 알려드렸으며 행사에 오실 때에는 탄소배출 감소를 위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행사가 환경과 탄신일기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공적인 기념행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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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1 5월, 2009

한국의 자유를 위하여 노력했던 영국인 배설(Bethell)선생

이번 주에는 그의 고향인 영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곳 한국에서는 매우 존경 받는 인물인 어니스트 배설 (Ernest Bethell) 선생의 서거 100주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배설선생은 영국 언론인이었으며 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계속 머물며 한국의 첫 독립 신문인 대한매일신보와 영어 자매지인 코리아데일리뉴스를 창간했습니다. 그 당시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일본은 한국을 식민 지배하며 언론을 포함한 모든 것을 매우 엄격하게 통제하였지만, 배설선생과 같은 영국인들은 한국과 서구열강들이 맺은 역외조항에 의하여 영국 법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배설선생의 신문발행과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일본과 영국의 긴밀한 관계로 인하여 결국 한국의 영국 영사관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래 전 저의 전임자이기도 한 당시 영국 영사 Henry Cockburn은 배설선생 사태 직후 한국을 떠났고 외교관직을 사임했습니다.

배설선생은 비록 역사 속의 인물이지만, 언론의 자유라는 문제는 아직도 역사 속에만 존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참석했던 추모식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그리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화환을 보내어 배설선생을 추모했습니다.  비록 배설선생의 업적은 영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배설선생은 한국에서는 한국의 독립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진정한 애국자이며 선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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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07 5월, 2009

로더럼시의 서울 방문

여러 나라들의 많은 지역과 지역들은 이미 정기적인 방문과 파트너쉽을 통해 도시차원의 연계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깝지 않은 영국과 한국의 거리를 생각할 때 양국간 지역교류가 많지 않았다는 점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Denis MacShane 하원의원으로부터 그의 지역구인 로더럼(Rotherham)자치구 의장(Borough Council) 방문단이 서초구와의 교류를 위하여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반가웠습니다. 로더럼 자치시는 약 248,000명의 인구와 함께 오랫동안 영국 제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그들의 서울방문이 끝나갈 무렵, 저는 방문단과 긴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방문단은 입을 모아 이번 방문이 매우 가치 있고 보람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존경할만하고 배우고 싶은 많은 점들을 발견하기도 했고 로더럼시의 장점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방문단에게 로더럼과 가까운 셰필드대학의 뛰어난 한국인 교수진들에 대하여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협력활동들이 한국과 로더럼시의 무역, 투자, 과학 협력의 증가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저희 대사관의 무역투자청 직원도 방문단과 만나 무역투자협력의 자세한 사항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습니다.

비록 방문단은 이 곳 한국까지 매우 먼 거리를 여행해야 했지만, 이번 방문을 가치 있고 감사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는 점은 그들의 지혜로움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어떤 문제에 관한 해답은 대부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얻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세계 밖을 둘러보고 통찰력을 기르는 것은 더욱 쉽게 그 해답을 찾아 주기도 합니다. 또한 현재 영국에게 활발한 국제 무역과 투자 없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양국간의 지역간 교류를 위한 방문이 더 증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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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27 4월, 2009

여왕방문을 기념하는 하회마을

1999년 4월 엘리자베스2세 여왕께서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생일을 맞아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주민들은 여왕의 방문으로 하회마을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에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999년 이래로 천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하회마을을 방문하였고, 이러한 방문객의 증가는 핵가족을 이루어 도시로 떠나는 젊은 세대들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하회마을과 주변지역의 마을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하회마을을 방문한 경험이 없던 저는 지난 주 영국여왕방문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기차와 자동차로 4시간이나 걸리는 서울에서 안동까지의 먼 거리는 어떻게 하회마을이 전통을 지켜올 수 있었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안동까지 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들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하회마을은 전통이 살아있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한국의 다른 전통마을과는 다르게 이 곳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이 아닌 자연스럽게 보존된 곳이었습니다. 류씨 가문은 조상부터 대대로 살아왔던 이 마을의 보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관광객들을 위하여 마을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대대로 살아온 방식을 보존하는 것 뿐 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하회마을 방문은 매우 즐거웠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곧장 병원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특히 바닥에 앉아 점심을 먹었던 것이 불편했는지 엉덩이에 작은 염증이 생겼습니다. 외교관의 생활이 책상에서의 업무 외에도 수 많은 공식적인 식사와 연설을 하는 직업인 만큼 빨리 치유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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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20 4월, 2009

영국군 영웅들의 방한

매년 이 시기는 대사관과 특히 무관실에게는 매우 바쁜 시간입니다. 한국참전용사회와 함께 영국인 참전용사와 가족들의 연례 방한 행사를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이번 해에는 70명이 넘는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80대에 접어든 노병들부터 할아버지를 따라 자신의 가족들에게 큰 의미를 갖는 한국을 직접 방문하게 된 12살의 Joe도 함께 왔습니다.

매년 그러하듯이 1951년 4월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의 영국군들이 중공군 63군 3개 사단과 전투를 벌인 임진강에서 추모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참전용사들은 설마리 지역의 60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의 기부로 조성된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이 장학금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국군에 대한 '현존하는 추모'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여되었습니다. 이번 해에 가평에서 열린 영연방군 추모행사가 저에게 특별히 영광스러웠던 이유는 영국 미들섹스 연대 추모비의 개막식을 제가 거행하게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불려지고 있지만, 국가의 명예를 위해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희생된 수많은 해외파병군들의 붉은 피는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참전용사들은 가는 곳마다 영웅으로 환영 받았고 이는 그들에게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이번 해에도 많은 참전용사들이 1950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방한하게된 참전용사들은 매우 복잡한 감정을 느끼기도 하는데, 거의 모든 참전용사들이 방한행사를 굉장히 소중한 경험으로 생각하고 있고 연례 순례행사로 여기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전사한 1,109 명의 영국군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일은 분명히 우리 대사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British Veteran's Visit to Korea 200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제목과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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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6 4월, 2009

FCO Leadership Conference를 참석하고

이번주에는 우리 대사관 행정과의 도여미씨가 게스트 블로거로 FCO Leadership Conference 참석에 대한 이야기를 써주셨습니다.

FCO Leadership Conference를 참석하고

Michelle Ryumi Do주한영국대사관 내의 환경을 생각하는 그룹의 대표로 런던에서 열린 2009 FCO Leadership Conference에 참석을 하게 되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우리 대사관을 좀더 친환경적으로 만들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컨프런스는 런던에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FCO 빌딩에서 열렸습니다. 5일동안 세계적인 경제 침체 문제부터 시작하여 좀더 친환경적이 될수있는 방법 등 다양한 토픽에 관해서 미팅과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저는 환경에 관련된 미팅에 주로 참석을 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이렇게 까지 관심이 많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은 줄 정말 몰랐습니다. 우리는 빗물을 저장해 화장실등에서 재활용 하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비료로 사용하는 방법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모두 일상 생활속에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찾아 보고자 하였습니다.

FCO 는 환경 그룹들의 대표들을 위해 런던의 친환경 빌딩등을 둘러 볼수있는 맞춤형 투어도 준비해 주었습니다. 이번 투어는 런던에서 친환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Vincenzo di maria 가 안내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오피스의 개념을 가지고 탄생한 '허브'라는 곳과 'Andaz'라는 5성 호텔, 그리고 'Rootmaster' 이라는 오래된 런던의 빨간 2층 버스를 개조해서 만든 채식 전문 식당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Green Tomato' 라는 하이브리드 차도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런던에서 제가 체득한 이러한 아이디어들과 경험이 모든 스탭들에게 우리 직장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은 어렵거나 돈이 많이 드는 일이 아니고 오히려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ichelle Do
14 April 2009

 

A tour of Low Carbon London, April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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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09 4월, 2009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런던

이번주에는 우리 대사관 공보과의 안지현 공보담당관이 게스트 블로거로 런던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써주셨습니다.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런던

마틴 유든 대사님 블로그에 제 글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주한영국대사관 공보과에서 공보담당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에 개최된 런던 정상회담에서 언론취재 지원담당관으로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정상회담에서 영국 외무부 공보실과 함께 한국 언론취재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4월 1일, 저를 포함한 전세계 25명의 공보담당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국 외무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엑셀 센터를 방문하여 미디어 센터 등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행사 장소 주변의 보안이 얼마나 철저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엑셀 센터 주변 반경 800미터 이내에는 영국 경찰들이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였고, 출입 허가증이 없으면 절대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날 밤, 모든 직원들이 다음 날을 위해 밤을 새워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다음날 새벽 6시, 드디어 행사장인 엑셀센터가 오픈되었고, 저는 보안검색대에서 한국 대표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표단 분들께 출입 허가증을 드리고, 행사장 안으로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각국 정상들과 장관들이 도착하면서, 제가 일했던 미디어 센터는 점점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오신 기자분들의 요청사항이 있으면 영국 외무부와 함께 지원해 드렸고, 여러 언론 취재 행사가 있을 시,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그날, 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양자회담, 영국의 유명한 가수인 밥 길도프와의 인터뷰,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의 기자회견 등의 행사에 함께하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회담 초반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막판에 계획이 다 바뀌는 등, 정신없이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았지만, 결국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런던 정상회담에서의 하루하루는 제게 정말 즐겁고, 보람된 경험이었습니다. 런던 정상회담에서의 경험은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즐거웠던 3일을 25개 국가에서 온 좋은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는 것도 의미 있었지만, 무엇보다 런던과 제가 일하는 영국 외무부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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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06 4월, 2009

북한의 위성발사

북한의 위성발사가 예고되었던 이번 주말은 대사관 직원들에게도 매우 긴장되었던 주말이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발표했던 토요일 아침 저는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하여 공항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 정오 이전에 위성이 발사되었지요.

북한의 위성발사예고에 대하여 영국과 한국은 이미 최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주 런던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고든 브라운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위성발사와 같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에 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로켓이든 위성이든 관계없이 북한의 발사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발사행위는 탄도미사일 개발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위성이 발사되었던 일요일,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성 장관은 즉시 발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뉴욕에 상주하고 있는 외무성 직원들은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 요구에 대응했습니다. 이 곳 서울에서는 위성발사에 관한 모든 사항의 사실여부를 여러 곳에서 정확히 확인하고 런던으로 짧은 보고서를 발송했습니다.  후속 대응에 관한 주요 논의는 뉴욕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영국대사관은 한국의 반응과 대응을 계속 지켜보고 런던에 한국의 상황에 대하여 보고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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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03 4월, 2009

게임즈 워크샵과 한국시장

먼저 수년동안 저의 두 아들들이 게임즈 워크샵(Games Workshop)의 미니어처게임 제품을 구입하는 데에 수많은 돈을 썼던 사실을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의 큰 아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게임즈 워크샵 지사에서 몇 달 간 근무한 적도 있었지요. 그리고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 게임즈 워크샵의 제품시연회에 참가함으로써 게임즈 워크샵과 또 다른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게임즈 워크샵은 영국의 대표적인 게임회사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게임회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매년 수많은 영국업체들이 해왔던 것처럼 게임즈 워크샵은 주한영국대사관의 무역투자팀에게 시장조사리포트를 의뢰했습니다. 이 영국회사는 이미 한국에 리테일샵을 두고 있으며, 시장잠재력이 큰 한국시장에서 사업확장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영국무역투자청 서비스의 일환으로, 대사관의 무역투자팀은 한국의 잠재적 사업파트너와 관련업계 기자들을 대사관에서 열린 게임즈 워크샵 제품시연회에 초청했습니다. 주한영국대사로서 참석자들에게 게임즈 워크샵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전에는 한 번도 한국말로 미니어처전쟁게임에 대하여 말해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 한국어 단어실력이 조금 더 향상된 것 같습니다.

사진이 말해주듯이 행사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했으며, 게임즈 워크샵도 행사보도를 포함한 모든 행사결과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이번 제품시연회가 앞으로 견실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연구에 따르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수출이 많은 기업들은 수출에 소극적인 기업들보다 난국을 더 잘 돌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영국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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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23 3월, 2009

중요한 시기의 빌 라멜 부장관 방한

지난 주, 영국 외무성에서 한국을 담당하는 빌 라멜 부장관께서 서울을 방문하였습니다. 라멜 부장관은 전에도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지난 2004년 공식적으로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는 영국의 유일한 장관급 인사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한반도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바빴던 이번 방문 일정은 주로 경제 위기 해결과 런던 정상회의 준비, 북한의 위성 발사 등에 관한 논의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놀라게 했던 것은 많은 한국인들이 부장관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했다는 사실입니다. 성균관 대학교과 전경련과의 오찬행사에서 진행된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은 매우 흥미로운 질문들을 했고 학생들과의 리셉션과 대사관 직원들과의 미팅에서도 흥미롭고 활발한 토론이 열렸습니다. 비무장지대의 판문점을 방문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심지어 북한 군사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더군요!

당연히 현재 논의되는 의제들은 매우 현실적이고 현재 중요한 문제들입니다. 특히 한국 국민들은 금융위기와 남북관계에 대하여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방한이 한국 국민들에게 4월 2일 개최되는 런던 정상회의에 대하여 더 알게 된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부장관님 에게도 앞으로 몇 주간 있을지 모를 북한의 로켓 발사 가능성에 대한 한국인들의 견해를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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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3 3월, 2009

게스트 블로거-피터 휴즈 주북한 영국대사

마틴 유든 대사가 자리를 비운 동안 평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평양에는 이제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서울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왔겠지요. 지난 3월 8일 일요일 이 곳에서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열렸습니다. 선거가 열린 지난 주말의 날씨는 비교적 따뜻하고 맑았습니다. 축제 분위기였던 평양 시내에서는 투표소로 향하거나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공원으로 소풍이나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색색의 한복을 입고 남자들은 멋진 정장을 입었습니다. 중앙투표소 밖에서는 국가의 일원제 의회의 대위원들을 선출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고 사람들은 춤을 추고 노래를 했습니다. 음료와 스낵을 판매하는 노점은 매우 인기가 많았고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였습니다. 당선된 대의원들의 명단은 월요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99%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김정일을 비롯한 모든 대의원 후보들은 100% 찬성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몇 주 안에 열릴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직위인 국방위원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르고 내년도 예산을 계획하게 됩니다.

주말 이후 평양시와 이곳의 사람들 모두 평소와 같은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맑고 따뜻한 날씨는 긴 겨울을 지낸 공원과 길의 풍경을 다시 초록으로 물들게 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푸른색 교복과 붉은색 스카프를 맨 학생들의 행렬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역사적인 도약과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 주석님의 탄생 100주년인 2012년까지 강하고 번영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당의 부름에 충성”을 다하도록 장려하는 깃발을 들고 다닙니다. 학생들은 손을 잡고 신나게 걸으며 또 진지한 표정으로 행진을 하며 노래를 부르거나 표어를 외칩니다.

봄을 맞아 주택가와 곳곳에 채소와 허브를 심는 분주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 정부가 전국적으로 발표한 ‘나무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많은 묘목들이 전국에 심어질 예정입니다. 평양 시민들은 이 계획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6 미터의 거리마다 또 아파트 건물 사이사이마다 어린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이 곳에서는 사람들이 며칠 전에 심은 묘목을 가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작은 테이블을 펴고 길에서 담배와 사탕을 파는 여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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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06 3월, 2009

런던 올림픽 – 더 가까워지는 세계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폐막 이후 올림픽에 관한 포스트를 올렸던 저처럼, 많은 블로거들이 올림픽에 관한 포스트를 올렸을 거라 생각됩니다. 경제 위기로 인해 세계의 분위기는 확실히 그 때와 달라졌지만, 런던올림픽을 위한 준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은 영국 전체에게 매우 훌륭한 기회입니다. 특히 올림픽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게 될 기업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지요. 아직도 약 80억 파운드 (미화 115억 달러, 한화 17조 원) 규모의 7만 건의 계약이 남아있습니다. 교통, 제조, 정보통신, 운송, 안보,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올림픽 준비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특히 외국의 기업들도 계약 수주에 참여하도록 권장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외국기업들의 참여가 가장 효율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올림픽을 이루어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많은 한국기업들이 좋은 계약들을 따낼 수 있다면 그것만큼 기쁜 소식은 없을 것입니다.

www.competefor.com 사이트는 올림픽과 관련된 계약 기회들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바이어와 미래 공급자들을 연결해주는 중개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외국기업이든 국내기업이든 상관없이 영국에 상주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바이어로서 또한 올림픽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의 공급자로서 이 웹사이트의 중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대사관 내 투자청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올림픽에 관한 계약수주나 영국진출을 희망하시는 한국기업은 투자청의 Tom Matlock 투자담당 서기관(tom.matlock@fco.gov.uk)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올림픽은 기업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등의 상업적인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몇 달간, 런던올림픽에 관한 포스트를 계속 블로그에 올릴 생각입니다. 그 전에 런던올림픽이 보여드릴 많은 즐거움과 볼거리를 맛보기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궁금하시다면 영국관광청의 홍보동영상을 감상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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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04 3월, 2009

대학(원)생 기후변화홍보대사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젊은 세대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가 즐거운 일입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기후변화문제 해결에 매우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한국 대학생들과의 만남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주한영국대사관영국문화원이 함께 주최한 기후변화홍보대사 본선에는 총 51개 대학에서 380명의 학생이 지원한 예선을 거친 총 열팀이 진출했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들은 매우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고 그 중 세 팀만을 추려내는 것은 심사위원들에게 굉장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특히 환경부의 기후변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국 최초의 여성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신중한 심사를 거쳐, 심사위원들은 서강대학교 최재란 학생의 팀을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했습니다. 서강대학교 팀의 계획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하여 한국의 국민들이 기후변화해결을 위해 노력하도록 장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캠페인 계획은 네이버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기후변화에 관한 한국사람들의 의식을 높이는 온라인 활동과 ‘그린 데이즈’를 개최해 학생들에게 기후변화를 알리고 영향력 있는 과학자와 학자들의 강연을 개최하는 오프라인 활동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우승팀은 이제 기후변화를 위한 해결책 개발을 주제로 일본에서 열리는 트레이닝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들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백 만원의 상금도 수여되었습니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문화원은 2009년 한해동안, 선정된 대학(원)생 기후변화 홍보대사들과 함께 캠페인 활동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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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26 2월, 2009

한국의 전통혼례

한국에 오랫동안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한국 전통혼례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결혼식을 올린 대사관 직원이 고맙게도 모든 대사관 사람들을 초대해 주어 매우 아름다웠던 전통혼례를 볼 수 있었지요.  대사관 내의 영국무역투자청에서 일하는 한지연씨와 그녀의 배우자 사이몬 페리가 그 아름다운 결혼식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이번 혼례는 서울에서 올려졌지만, 한국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특별한 곳에서 열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식이 시작되기 전 부채춤, 농악대와 같은 좋은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지연씨과 사이몬은 전통적으로 부부간의 정절을 의미하는 원앙 조각상을 주고 받았지요. 신랑과 신부는 여러 가지 음식과 음료가 차려진 가운데 여러 번의 절을 했고, 혼례가 치뤄지는 동안 한 마디의 말도 주고 받지 않으며 5 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식의 형태와는 관계없이, 세계 어느 결혼식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행복한 눈물을 흘리며 환하게 웃는 신부의 미소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된 사이몬의 모습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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